마라톤 참가자가 레이스 도중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3일 오전 10시40분께 부산 광안대교에서 부산바다 하프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부산 김해경전철㈜ 대표 박모(61·서울 강남구 대치동)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낮 12시5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회사직원 8명과 함께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해 뛰던 중 6~7㎞구간에서 쓰러졌다. 경찰은 김씨가 5㎞구간까지 잘 달렸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미천리 문의파출소 인근 도로에서도 제2회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이모(48)씨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씨는 이날 청원군이 주최한 이 대회 5㎞코스에 도전, 3㎞구간을 달리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경찰은 이씨 역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보고있다.
/부산=김종한기자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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