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ㆍ베트남 방문에도 대기업 총수들과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동행하면서, 업계의 이들 시장에 대한 공략이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구본무 LG 회장은 3일부터 8일까지 인도 뉴델리 인근 LG전자 가전 생산법인 등 사업장을 둘러보고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과 현지 전략회의를 개최, 판매확대 방안과 투자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LG는 1996년 LG화학이 인도 법인을 설립한 이후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많은 5개의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도 가전시장에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TV CDMA단말기 등 6개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도 8~9일 베트남으로 출국, 이동통신사업과 해외유전개발사업을 점검한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인도로 출국, 현지 인사들과에너지 및 통신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SK는 특히 탐사작업이 진행중인 베트남 수투덴과 수투방 유전에 대한 현재 지분(9%)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베트남 방문기간에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과 기업인 간담회 등에 참석하고 하노이에 있는 현지법인(DEHACO)을방문, 생산현장을 점검한다.
포스코 강창오 사장은 인도의 제철소 건립 사업의 진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이구택 회장은 9일 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합류할 예정이다.포스코는 현재 양질의 철광석을 보유한 인도 오리사주를 대상으로 파이넥스 공법을 이용한 제철소 건립을 협의중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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