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와 종교단체의 대규모 시국집회가 4일 오후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회원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보안법 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참여단체 가운데 해병전우회 등은 세종로를 지나 청와대로 행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종교단체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신자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구국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69개 중대 7,000여명을 투입, 행사장 주변을 경비하고 행사장 진입로에서 사전 검문검색을 강화해 인공기와 시너, 휘발유 등 불법 시위용품 반입을 막을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로 도심 정체가 우려되는 만큼 경찰의 교통통제와 우회안내, 교통방송 등 라디오 방송의 교통정보에 잘 따라 줄 것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안형영기자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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