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씨 뇌졸중 이후 8년만의 퍼포먼스

재미 전위예술가 백남준(72)씨가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펼친다.백씨는 6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품 구상, 올해 말 개관 예정인 서울 스튜디오 건설 사업의 진행경과를 설명하는 한편 피아노 퍼포먼스 ‘존 케이지에게 바침’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연설한적은 있지만 퍼포먼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백씨는 이날 9ㆍ11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계무역센터(WTC)를 소재로 한 설치작품 ‘메타 11’도 공개할 예정이다.

백씨는 1959년 독일에서 피아노를 부수는 파격적 퍼포먼스를 연출, 전위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이후 비디오 예술과 설치미술에서 세계적 명성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