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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 車" 수색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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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 車" 수색 해프닝

입력
2004.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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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가득" 제보 받고 총리실, 市감사반통해 조사 알고보니 "2만원짜리네…""이명박 서울시장 승용차를 뒤져라."

국무총리실 합동암행감찰반이 지난달 23일 "이 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받아 승용차에 싣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고 서울시 감사반을 시켜 이 시장의 관용차를 조사하도록 한 뒤 양 기관이 불편한 관계다.

감찰반은 지난달 10일 김주수 농림부 차관이 잘 아는 고교선배로부터 100만원을 받은 것을 적발, 옷을 벗게 했던 힘센 기관이다. 당시 감찰반은 허위전화일 가능성이 있어 직접 나서지 않고 서울시 감사반에 확인토록 했다. 시 감사반 직원들은 바로 시청 뒤편 주차장에 나가 이 시장의 관용차를 조사했다.

문제의 선물은 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직원에게 나눠준 것으로 운전기사가 시장 공관경비원 등에게 주려고 차에 실은 2만원짜리 선물세트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끝났다.

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수도이전반대 등과 관련해 이 시장을 압박하려고 과잉 대응하고 있다"며 불쾌해 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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