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8ㆍ아스트라)이 PAVV인비테이셔녈(총상금 3억원) 초대 챔피언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강수연은 1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2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 등이 포진한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올라섰다.
수영복 캘린더까지 만들 정도로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나탈리 걸비스(미국ㆍ1오버파 공동 13위)와 한 조를 이뤄 패션 경쟁까지 벌인 강수연과 안시현의 대결에서 초반은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한 안시현의 페이스였다.
뒤질세라 강수연도 2,3번홀 연속 버디로 따라잡은 뒤 4번홀(파4) 보기 실수를 6번홀(파4)의 환상적인 칩인 버디로 만회하면서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한때 국내 무대 1인자의 명성을 얻기도 했던 강수연의 노련한 경기운영은 강한 바람과 굵은 빗줄기가 들이닥치기 시작한 후반에 빛을 발했다.
안시현이 후반 들어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은 것과는 달리 강수연은 15번홀(파3)과 17번홀(파5)의 보기 실수를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 2년 만의 국내 무대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2위인 송보배(18ㆍ슈페리어)와 김주미(20ㆍ테일러메이드)는 각각 4오버파, 6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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