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 물고기처럼험한 기슭에 꽃 피우길 무서워하지 않는 꽃처럼
길 떠나면 산맥 앞에서도 날개짓 멈추지 않는 새들처럼
그대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 하지만은 않기로
꼼짝 않는 저 절벽에 강한 웃음 하나 던져 두기로
산맥 앞에서도 바람 앞에서도 끝내 멈추지 않기로
― 도종환의 시 '다시 떠나는 날'에서 ―
★ 요즘 참 어려운 시대입니다. 좌절도 많고 눈물도 많고 실패도 많고. 그럴 때일수록 딛고 일어서는 강한 용기가 필요하지요.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강한 웃음. 지금 가장 그런 것이 필요할 시기입니다. (매주 토요일은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를 싣습니다. 오늘 아침편지는 김민정씨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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