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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성공한 女경영인, 노키아 발도프 사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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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성공한 女경영인, 노키아 발도프 사장 1위

입력
2004.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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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의 사리 발도프(49) 네트웍스 사장이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경영인으로 꼽혔다. 발도프 사장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독일 FT가 공동 선정, 1일 발표한 ‘유럽 여성 경영인 25인’에서 1위에 올랐다.핀란드 노동계층 출신의 그는 1983년 노키아에 입사해 88년 휴대폰 사업을맡았으며 94년 이사가 됐다. 2001년 휴대폰 업계의 거품이 빠지기 전 구조조정을 마쳐 불황의 터널을 쉽게 통과한 공으로 지난해 연 매출 77억 달러(62억 유로), 직원 1만5,000여명의 네트웍스 사장이 됐다. 그는 성공 비결로 끈기 결단 배짱 단호함 등을 뜻하는 ‘시수(sisu)’란 핀란드어를 소개했다.

2위는 스페인 최대, 유럽 4위권 은행인 산탄데르센트럴히스파노(SCH)의 소매금융부문인 바네스토의 사장 아나 보틴(44)이 올랐다. 그는 SCH회장의 상속녀로 88년 SCH에 입사해 중남미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3위는 영국의 의료서비스종합그룹인 부파의 최고경영자(CEO) 발레리 구딩(54).

2년 전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 유럽 여성경영인 1위에 뽑혔던 영국 패션업체 버버리의 CEO 로즈 마리 브라보는 4위, 스웨덴 통신회사 텔리아소네라의 마리 어링 사장은 5위에 선정됐다.

FT는 이들이 여성이라는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지만, 개인적 성공일 뿐 아직 남녀 역할의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유럽 대기업 부장급의 30%를 차지하지만, 고위 관리직이나 이사 중에선 5~8%, CEO 사장 회장 중에선 2%밖에 안 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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