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30일 중국은 영원히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세계평화 애호 세력과 힘을 합쳐 패권주의와 강권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55주년 전야 리셉션에서 중국은 평화와 발전, 협력의 슬로건 아래 평화 자주 외교를 추구, 세계 각국과 우호와 협력을 적극적으로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하고 모든 형태의 테러주의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리셉션에는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원 총리의 패권주의 반대 다짐은 중국 위협론과 중화 민족주의 부활에 대한 외부 세계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 총리는 또 대만과의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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