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약업계 장수브랜드 미니홈피로 젊은층 유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약업계 장수브랜드 미니홈피로 젊은층 유혹

입력
2004.10.01 00:00
0 0

보령제약의 제산제 겔포스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담배를 물고 빈 술병 옆에 누운 강아지 사진과 함께 이런 카피가 올라 있다. 속쓰린 세상…겔포스M이 있습니다.’온라인 마케팅이 낯선 제약업계의 장수 상품들이 미니홈피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업계 최초의 미니홈피인 겔포스엠 미니홈피는 개설 40여일만에 방문자수 86만명, 게시물수 5만건, 일촌수 3만명을 넘기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1975년 출시된 겔포스의 소비자층을 젊은 층으로 넓히기 위해 미니홈피를 개설하자 약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상반기 매출만95억원을 올리는 등 온라인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빈혈치료제 헤모큐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개설을 준비중이다. 61년 첫 출시된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경우 지난해 우루사 사이트(www.udca.co.kr)를 개설하고 광고모델을 손지창ㆍ오연수 부부로 바꾼 뒤 30대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영업사원의 발품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제약업계 분위기로서는 미니홈피등 온라인 마케팅은 낯선게 사실. 그러나 젊은 소비층에게는 TV CF보다 더효과적이라는 평이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포털사이트 공동 프로모션, 온라인 게임 PPL(Product Placement) 등으로 10~20대 소비자를 공략,드링크 부문 최강자인 박카스에 도전할 만큼 급성장했다.

63년 출시된 동아제약 박카스는 신세대를 겨냥한 TV CF를 통해“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지킬 건 지켜야지”등의 히트카피를 내놓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 세대교체를 통해 의약품 1위 상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