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LG증권과 우리증권 합병 의결, 굿모닝신한증권의 신한지주 완전 자회사 편입, 동원금융지주와 대한투자신탁증권 인수 및 하나은행의 한국투자신탁증권 인수 구체화 등 증권업계재편과 관련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증권사들의 주가도 재편바람을 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신경제연구소는 30일 “증권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어 해당 증권사 뿐 아니라 증권업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거래대금도 7월 저점 이후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대신 조용화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예금은 줄고 수익증권(펀드)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개인들의 주식 투자규모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상승과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증권업종 재편 움직임에 따라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일 평균 거래대금도 7월 1조6,0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8월 2조1,000억원, 9월 2조8,000억원으로 회복추세를 보이는 등 증권사의 전반적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래에셋 한정태 연구원은 “증권사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은 최근의 업계개편이 증권사 숫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연결돼야만 실현될 수 있으며, 현재의 회복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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