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만 해도 이렇게 손이 거칠지 않았는데…?” 추석을 지내고 한숨돌리려니 까칠한 손이 눈에 밟힌다. 발은 어떤가. 여름내 맨발로 다녀도 몰랐건만 어느 틈에 바람이 건조해져 벌써 쩍쩍 갈라지기까지. 찬바람이 드는 이때쯤 손, 발을 들여다보자. 발만 잘 관리해도 추석연휴 동안 쌓인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값비싼 관리를 받지 않더라도 전용제품 하나쯤 사는 사치 정도면 충분하다.◆발을 매끈하게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잘 돼 하루의 피로를 덜어낼 수 있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발 관리법은 족욕. 대야에 따끈한 물을 담아 15분정도 발목까지 담그고 있는다. 이 때 소금이나 사과식초 등을 조금 섞거나 아로마 오일을 1~2방울 떨어뜨려주면 좋다.
족욕을 하고 나면 발 각질을 제거하기가 쉽다. 이플립 그린티 바디 스크럽(200㎖ 1만4,000원대)이나 록시땅 엑스폴리에이팅 풋케어(150㎖ 3만9,000원대) 등 각질 제거성분이 든 제품을 발라 발꿈치의 딱딱한 각질을 없앨 수 있다.
물기를 깨끗하게 말린 뒤 발 전용 크림을 바른다. 발에는 전용 제품을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수분이나 유분이 너무 많아도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크림을 바른 후 발가락에서 발목 쪽으로 쓸어올리듯 마사지를 한다. 비닐을 씌우고 양말을 신으면 훨씬 좋다.
각질을 부드럽게 하려면 고농도 우레아ㆍ락틱산이 든 애경 바세린 어드밴스드 풋&힐 크림(125㎖ 9,500원), 사탕수수 추출 알파하이드록시산(AHA)이든 이플립 풋&힐 소프트닝 크림(125㎖ 1만2,000원대)을 골라보자.
화진화장품의 이시오에 프라임 풋 헬스 트리트먼트(100㎖ 2만원)에는 발을촉촉하게 해주는 파네솔 성분이 들어있다.
발ㆍ종아리 마사지를 위한 이플립 게르 리프레싱 젤(120㎖ 1만3,000원대)이나 화진화장품 예브랑 핫마사지 크림(340㎖ 7만원), 클라란스 에너자이징 에멀전(125㎖ 3만5,000원대) 등도 있다.
발 냄새가 걱정인 사람은 발을 씻은 후 니베아 발 전용 데오도란트(90g 1만원)나 바디샵 페퍼민트 쿨링 풋 스프레이(100㎖ 7,900원)를 뿌린다.
◆손을 부드럽게
잠자기 전 손 전용 제품을 듬뿍 발라 손가락, 손등, 팔목까지 마사지를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자면 하루만에 손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평상시에도 손을 씻은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핸드 로션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면 보드라운 손을 유지할 수 있다.
손 전용 제품으로는 애경의 바세린 어드밴스드 핸드&네일 로션(450㎖ 9,500원, 250㎖ 5,500원), 화진화장품의 이시오에 프라임 핸드케어 에센스(60㎖ 1만원),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전 포뮬라 핸드크림(56g 4,000원), 유니레버 바세린 핸드&네일 로션 (250㎖ 4,000원), 아베다 핸드 릴리프(125㎖3만5,000원) 등이 있다.
최근 자연주의 트렌드를 타고 식물성 추출물 함유가 많다. 화진화장품 이시오에의 경우 미끄럽지 않은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과 파파야 추출물, 아베다는 메도우폼 씨드 오일이 들어있고 애경의 바세린에는 케라틴과 아미노산 복합체가 들어있어 손톱까지 건강하게 해 준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