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반 국민과 여론주도층은 세계에서 미군이 주둔할 필요성이 가장 큰 곳으로 한국을 지목했다.미국 시카고외교협회(CCFR)는 일반인 1,195명과 국제정치학 교수, 고위관리, 상ㆍ하의원 보좌관 등 여론주도층 인사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글로벌 시각 2004, 미국인의 여론과 외교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서 해외주둔 미군기지 중 주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을 지목한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쿠바 관타나모 58%, 독일 57%의 순이었다.
미군의 한국 주둔에 대해 여론주도층은 찬성 72%, 반대 25%의 응답을 보였고, 일반 국민과 여론지도층을 모두 포함할 경우 미군의 한국 주둔에 반대한 의견은 30%였다.
응답자중 52%는 현 주한미군 규모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으며, 53%는 주한미군의 3분의 1을 감축해도 한국의 안보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쟁 발발시 미군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51%가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개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49로 영국(70) 독일(58) 멕시코(54)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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