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4ㆍ슈페리어)가 ‘별들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익스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최경주와 우즈는 30일(한국시각) 오후 10시40분 아일랜드 토마스타운의 마운트줄리엣골프장(파72ㆍ7,112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최경주로서는 2년 연속 세계 최고수와 기량을 겨루는 행운을 안게 됐다. 잉글랜드의 라이더컵 대표 루크 도널드가 이들과 동반한다.
최경주는 ‘톱5’ 입상이 목표지만 샷이 폭발한다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6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올해 AT&T페블비치프로암(4위), 마스터스(3위), PGA챔피언십(6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허석호(32ㆍ이동수패션)와 양용은(32ㆍ포스코)도 각각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 2, 3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총상금 700만달러에 우승상금 120만달러인 초대형 이벤트. 세계랭킹 50위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만 출전하는데다 컷오프가 없어 메이저대회를 능가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한편 우즈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비제이 싱(피지)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진’으로 자신의 집이 부서져 출전을 포기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