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극물 음료 공포 확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극물 음료 공포 확산

입력
2004.09.30 00:00
0 0

대구 독극물 음료 피해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어나 ‘살인 음료’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중부경찰서는 29일 119구급대를 통해 이미 확인된 8명 외에 세살배기 어린이 등 5명이 공원에 있던 독극물 음료를 마시고 구토와 설사증세 등을 보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2시30분께 달성공원에서 벤치에 놓인 음료 4병을 마신 노숙자 정모(45)씨가 구토와 설사증세로 보름간 치료를 받았다. 다음날 오후에도 달성공원에서 3살, 10살난 이모군 남매가 3병을 나눠 마셨다가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달 21일에도 달성공원 벤치에 놓여 있던 음료 3병을 나눠 마신 김모(64)씨 등 2명이 복통 설사증세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석연휴기간 달성공원과 농약상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 음료병을 국과수에 보내 농약을 주입하는데 사용한 주사기 종류를 확인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음료병 모두가 특정회사 제품이고 달성공원을 중심으로 범행이 이뤄진 점 등에 비춰 이 회사에 원한을 품었거나 노숙자 관리 등에 대해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라고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