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주류 사학계에서는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단군조선의 역사 등 우리 상고사를 재정립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단군조선을 중심으로 상고사 회복운동을 벌여온 국사찾기협의회(회장 고준환 경기대 교수)는 30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단군조선사 광복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복기대 단국대 박물관 학예연구원이 ‘유물유적으로 본 단군조선사’를,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가 ‘고(古)천문학으로 본 단군조선사’를, 고 회장이 ‘환단고기ㆍ규원사화와 단군조선사’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는 또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塹城壇)과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ㆍ이상사적),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비인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기념물로 가져왔다는 경남 김해의 파사석탑(婆娑石塔ㆍ지방문화재)을 국보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자는 국민운동본부 창립선언식도 갖는다.
단군학회(회장 윤내현 단국대 교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한국고대사 연구의 반성과 과제’를 주제로 개천절 기념 학술회의를 연다. ‘한국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모색’(신형식 상명대 초빙교수) ‘고구려사는 한국사인가’(윤내현 교수) ‘고구려에 관한 단상’(김지하 시인) ‘한국고대사 연구의 반성과 대안’(윤명철 동국대 겸임교수) 등이 발표되고,신용하 한양대 석좌교수 사회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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