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25일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77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출품작으로 결정한 가운데 출품자격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락한 ‘빈 집’측이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영진위는 22일 ‘빈 집’을 출품작으로 결정했으나 “‘빈 집’은 ‘자국내 영화 산업 안에서 정상적으로 통상적인 개봉으로 여겨지는 경우’라는 출품작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태극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당초 발표를 번복했다. 영진위는 “‘빈 집’은 현재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정식 개봉은 다음 달 15일이라 아카데미상의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출품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빈 집’측은 아카데미 위원회에 최근 문의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도 ‘오아시스’의 출품작 선정에 ‘집으로…’측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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