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소변검사법이 미국 연구진들에 의해 개발됐다.24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마샤모지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생화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소변내에 ADAM-12라는 효소의 존재 여부에 따라 유방암 진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지스 박사는 “유방암 환자 71명과 건강한 여성 46명을 대상으로 소변 샘플을 채취,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장 중 67명(94%)에서 ADAM-12 효소가검출됐다”며 “비교그룹 여성 7명에게도 효소가 검출됐지만 극히 미량이었다”고 밝혔다.ADAM-12는 최근에 발견된 체내 효소의 일종으로 세포를 통해 영양소, 노폐물 출입 등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이 이론이 입증되면 복잡한 검사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유방암을 초기에 진달할 수 있다”며 “이 소변검사법으로 효소의 양에 따라 유방암의 진행과 치료의 효과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