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 13명이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있는 일이다.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 초청으로 ‘2004 파리 국제모터쇼’ 공식 개막식 행사와 함께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현대ㆍ기아차 정몽구 회장과 GM 릭왜고너 회장, 포드의 윌리엄 포드 회장, 다임러크라이슬러 위르겐 슈렘프회장, BMW 헬무트 판케 회장, 폴크스바겐의 베른트 피체스트리더 회장, 피아트의 루카 코르데로 몬테제몰로 회장, 푸조의 장 마르텡 폴츠 회장, 르노의 루이스 슈바이처 회장, 포르쉐의 벤델링 비데킹 회장, 도요타의 후지오 조 사장, 혼다의 다케오 후쿠이 사장, 미쓰비시의 요이치로 오카자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 자동차 회사 CEO들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산업이 자연 친화적인 첨단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 회장은 시라크 대통령에게 “고속철 사업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프랑스 사이에 구축된 협력 관계를 자동차 부문으로도 확대, 발전해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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