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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위 공포의 요구르트/주사기로 독극물 주입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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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위 공포의 요구르트/주사기로 독극물 주입한듯

입력
200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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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대구 달성공원에서 노인들이 벤치 등에 놓인 요구르트를 마시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복통과 구토를 호소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23일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44분께 대구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 물개사육장 인근에서 전모(63ㆍ달성동)씨가 벤치에 놓인 요구르트 3병을 마신 후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대구의료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2시간후인 7시45분께 숨졌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3시35분께 달성공원 곰사육장뒤 벤치에 놓인 요구르트 3병을 나눠 마신 이모(78ㆍ여ㆍ동구 신서동)씨 등 할머니 3명이 복통으로 곽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5일 오후6시48분에도 김모(63ㆍ여)씨가 시계탑뒤 화장실앞 벤치에서 요구르트를 먹고 구토 등 증세로 쓰러지는 등 모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9일 낮 이씨가 요구르트를 무심코 마신 후 벤치 주위를 서성이던 50대 남녀 2명이 이를 찾는 것으로 보고 "미안하다"고 말을 건넸으나 황급히 달아난 점으로 미뤄 이들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마신 요구르트 3개중 2개에는 바늘구멍이 선명해 독극물을 주사위로 투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전씨 위 속의 음식물과 요구르트 병에서 청산염이나 농약 등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아 사인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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