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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를 가전 매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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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를 가전 매카로"

입력
200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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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생활가전 부문 생산라인의 광주 이전을 마무리지은데 이어 광주광역시와 함께 2010년까지 광주ㆍ전남 지역을 세계 최고의 첨단 생활가전 메카로 육성키로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냉장고 3개 라인, 김치냉장고 2개 라인, 청소기7개 라인이 있던 기존 사업장이 세탁기 2개 라인, 에어컨 7개 라인 신설로 현재 20개 이상의 생산라인을 갖춘 대규모 생산단지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 곳에 올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난해 1조7,000억원이던 매출액을 내년에는 3조원으로 끌어올리고, 현재 3,000명인 고용 인원도 내년에는 4,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2010년에는 광주 사업장을 홈네트워크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첨단 생활가전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투자로 광주ㆍ전남권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 효과는 올해 5,700억원, 내년에는 무려 1조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삼성전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8월부터 ‘삼성전자 이전지원 특별 전담반’을 구성해 각종 인ㆍ허가 및 구인, 자금지원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평동산업단지 내 4만8,000평부지를 삼성전자 협력업체 특별집적화 단지로 조성, 저가에 분양되도록 했다. 또 삼성 제품 구매 운동을 전개하고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립을 추진하는가 하면 향후 5년간 1,055억원 규모의 전자산업 진흥계획을 추진,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과 지자체의 상호 윈윈 전략을 통해 6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단지 구축이 완료됐다”며 “이 지역은 앞으로 유비쿼터스 첨단 가전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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