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19일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장쩌민(江澤民)으로부터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승계한 후 후 주석에 대한 각계의 지지와 충성 맹세가 잇따르고 있다.장쩌민 계열로 후 주석의 최대 라이벌로 꼽혀온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은 22일 공개적으로 후 주석의 중앙군사위 주석직 취임을 지지했다. 쩡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된 정협(政協)상무위원회 회의 보고에서 “이번 중앙군사위 주석직 승계는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영도 유지와 군대의 혁명화, 현대화, 정규화 건설에 도움이 된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당이 후 주석을 중심으로 중앙군사위 구성 인원을 조정하고 충실하게 한 것은 중국특색을 가진 군사적 변화를 가속적으로 추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총정치부와 전략 미사일부대인 제2포병 및 각 군구(軍區), 무장경찰 부대들도 잇따라 후 주석의 중앙군사위 주석직 승계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방송 CCTV는 군이 후 주석 중심의 새 중앙군사위원회를 단호하게 옹호한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외적인 지지나 충성맹세와는 달리 이번 중앙군사위 주석직 승계 과정에서 중국 권력내부의 투쟁과 내홍이 있었다고 중국 고위 군사소식통이 23일 전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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