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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톡옵션 평가익 9,90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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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톡옵션 평가익 9,902억

입력
200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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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개월간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이익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학수 부회장 등 7명의 최고경영진들은 2,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 반기보고서상의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22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44개사의 스톡옵션은 모두 1조5,402억원의 평가이익을 냈으며, 나머지 65개사는 모두 1,817억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행사가격과 현재 주가의 차이가 없는 1개사를 포함한 스톡옵션 부여회사 110개는 총 1조3,585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이 회사 임직원들이 9,902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임직원별 평가이익은 이학수 부회장 449억원, 윤종용 부회장 431억원, 이윤우 부회장 302억원, 김인주ㆍ이기태ㆍ이상완 사장과 임형규 최고기술경영자 각각 216억원 등이었다.

엔씨소프트의 임직원들은 모두 1,52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으며 이중 미국인 직원 등 30명이 997억원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708억원, 삼성SDI 539억원, 포스코 481억원, SK 471억원, 삼성물산 263억원, 현대모비스 235억원, 하이닉스 214억원, 하나은행 149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전기의 임직원들은 313억원의 평가손실을 냈으며 KT(162억원), 현대건설(161억원), 팬택(140억원), 두산(113억원), SK텔레콤(112억원), 국민은행(58억원) 등은 손실 상태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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