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때맞춰 열리는 다양한 공연이 명절의 흥을 돋운다. 아이들 데리고 혹은 부모님 모시고 가족끼리 보러 가면 좋을 공연들을 소개한다.● 가수 하춘화의 효 콘서트는 29일 오후 3시, 6시 경기도 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40여 년간 2,000 곡 이상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아온 그가 ‘물새 한 마리’ ‘영암 아리랑’ 등 자신의 히트곡과 외국 곡, 신세대 가요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노래 잘 부르는 비결을 가르쳐주는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031) 820-5631~5
● 명절에 악극이 빠질 수 없다. 28일과 29일 오후 3시, 7시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펼쳐지는‘쇼-팔도 노래자랑’ 70, 80년대 전국노래자랑 대회를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공연.인기 연예인들이 팔도 대표로 노래자랑에 나와 저마다 고향의 명예를 걸고장기를 선보인다. 탤런트 김성환, 명MC 허참, 코미디황제 구봉서, 한무, 김영하, 김학래, 인기가수 김상희, 문희옥 등이 출연한다. (02)511-6745
● 보기에도 아찔한 공중곡예 같은 서커스도 명절 분위기에 딱이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상하이서커스’는 세계 최대 서커스 전용극장을 보유한 상하이서커스월드의 오리지널 멤버 내한 공연이다. 동물 연기와 마술 위주로 짜여진 러시아 서커스와 달리 중국 서커스는 고난도 곡예로 감탄을 자아낸다. 남녀 곡예사가 10m 높이에서 비단 한 조각에 몸을 맡긴 채 묘기를 펼치고, 철제 구형 안에서 오토바이 8대가 교차하며 질주하는 등 현대적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3일까지. (02)543-6706
●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로 널리 알려진 호프만의 원작동화를 인형극으로 재구성,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안성맞춤이다.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맞춘 인형들의 춤과 연기는 호두까기인형과 주인공마리의 환상적인 여정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준다. 10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02)762-0810
● 국립국악원의 ‘달놀이’(28일 오후 5시 30분 국립국악원 별맞이터)는 야외에서 ‘강강술래’ ‘수제천’ 등 우리 소리와 몸짓에 인도, 몽골의 전통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추석 달맞이 판이다. 인도 예술단이 보여줄 북인도의 화려한 전통춤과 음악도 멋있지만, 몽골 무당춤과 전통악기 연주, 몽골만의 독특한 이중발성 창법으로 부르는 노래도 훌륭하다. (02)580-3300
● 추석 다음날인 29일 저녁 6시, 서울 창덕궁 앞 국악로에서도 판이 벌어진다. 국악FM이 마련한 행사로,명인명창들이 야외무대에서 신명과 흥을 선사한다. 박송희 묵계월 이은주 이은관 등의 판소리와 민요, 원장현의 대금연주, 큰 만신 김유감 일행의 서울재수굿을 볼 수 있다. 한편 정동극장도 25~29일 오후 8시 전통음악과 춤으로 추석 특별 무대를 마련한다. (02)75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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