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북한 노동미사일(사거리 1,300㎞)시설 주변에 차량과 병력이 집결한 사실을 포착하고 미국 일본 등 주변국과 함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이날 "최근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활동이 식별됐다"면서 "그러나 관계당국에서는 연례적이고 일상적으로 실시되는 미사일부대 훈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연례 훈련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한미 정보당국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행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NHK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노동'의 발사준비 움직임이 포착돼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과 정보수집기 등이 동해에서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가 정찰위성과 전파정보 등의 분석을 통해 21일 오후 북한 동쪽 여러 곳의 노동 발사기지 주변에 차량과 병력, 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시설이 대부분 지하기지이기 때문에 발사를 위한 액체연료 주입여부와 발사대의 이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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