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10시간, 서울-광주 8시간, 서울-대전 5시간10분…’올 추석에도 고향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추석연휴기간 중 하루 평균 304만대, 총 2,128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인원 7,872만명의 민족 대이동이다. 길은 막혀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귀성길. 한결 여유 있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떠나기 전 각종 교통 및 도로정보를 숙지해두자.
고속도로 IC 통제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137㎞ 구간은 25일 낮 12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상하행선 모두 9인승 이상 차량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진입할수 있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25일 낮 12시부터 28일 낮 12시 사이에는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IC의 진·출입이, 반포·수원ㆍ기흥ㆍ오산IC는 진입이, 양재IC는 진출이 각각 통제된다.
다만 반포·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이 허용된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매송ㆍ 비봉IC의 진입이, 호남고속도로는 익산ㆍ 삼례ㆍ 전주IC의 진입이 통제된다.
고속도로 막힐 땐 우회국도로
고속도로 주변의 우회도로망을 미리 알아두면 고향 가는 길이 한결 편안할수 있다. 대구ㆍ경북권으로 향하는 귀성객은 경부고속도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만종분기점(JCT)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또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충주까지 간 뒤 36번 국도를 타고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충주에서 3번 국도를 타고 다시 북상주-구미간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도 있다.처음부터 국도를 이용해 귀성한다면 서울 잠실에서 성남-광주-이천-장호원-충주-문경-상주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김천IC와 연결되는 3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또 경부선으로 대전까지 간 뒤 통영-대전간 고속도로를 타고 무주에서 30번 국도를 이용하는 방법과 함양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를 이용하는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대전 이남의 충남 및 호남권 귀성객은 중부고속도로 일죽IC나 음성IC에서17번 국도를 타고 진천-오창-청주-대전을 지나 전주로 가면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귀성객이라면 회덕분기점에 정체가심할 경우 청원IC에서 17번 국도를 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귀성객 중 강북지역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기존의 서부간선도로와 석수ㆍ광명IC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주변 도로가 막힐 경우에는 의왕-과천 고속도로를 이용한 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JCT로 진입하는 것도 대안이다. 서울 동부지역 및 고양 일산 등 경기 서북부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JCT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된다. 매송-당진의 극심한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에서 나와 국도 39호선을 이용, 매송 비봉을 거쳐 평택-안성고속도로 청북IC로 진입한 뒤 서해안고속도로 쪽으로 가는 것이 한 방법이다. 아니면 아산만까지 가서 국도 34호선에 들어간 뒤 당진IC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새말IC로 연결되는 42번 국도를 타고 여주 문막을 지나 원주까지 가는 방법을 활용할 만 하다. 또 서울에서 국도 6호선을 이용해 양평을 경유한 뒤 영동고속도로(여주IC)나 중앙고속도로(홍천IC)로 진입하는 방법도 괜찮고, 성남-광주-곤지암-이천-장호원을 경유하는 3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고속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길이다.
출발 전 교통정보 체크
출발 전 인터넷이나 전화자동응답장치(ARS)를 통해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855-2505를 누르면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상황을 알 수 있다.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나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way.co.kr)에서도 전국 주요도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전 이용노선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동 중엔 각 라디오방송국의 교통정보나 가변정보안내표지판을 활용하는 것이 지혜다.
변형섭 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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