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브룸바의 결승타를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현대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마지막 19차전에서 선발 전준호와 송신영 조용준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와 8명의 투수진이 총력전을 펼친 LG 마운드를 장단 14안타로 두들긴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6-4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현대는 69승째를 따내면서 두산을 1승차로 따돌리며 단독 1위 자리를 굳혔다. 0-2로 뒤지던 현대는 2회초 2사1,2루에서 송지만이 LG 선발 최원호의 4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또 8회말 LG 박경수에게 불의의 동점홈런을 허용한 9회초 1사1,2루에서 브룸바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작렬, 승부를 갈랐다. 송지만은 이날 5타수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부산 경기에서 SK는 8회초 브리또의 역전타를 앞세워 롯데에 3-2 재역전승을 이끌어내면서 4연패에서 탈출, 기아와의 격차를 4승차로 좁혔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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