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되돌려주는 금액은 42억원, 은행이 삼키는 금액은 1,370억원.’‘잠자는 휴면예금 찾아주기’ 등 요란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휴면예금은 미미한 반면, 잡(雜)이익 처리 금액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4개 은행의 휴면예금 고객지급률(고객 지급액/은행 잡수익)은 2000년 4.27%에서 올 상반기 3.06%로 급락했다. 이는 은행들이 잡수익으로 처리하는 금액이 100원일 때 고객에게 돌려주는 휴면예금은 3.06원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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