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최대 장점은 안정적 수익구조와 양호한 성장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사업구조는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이 포함된 석유화학과 건자재부문 그리고 정보전자부문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최근에는 현대석유화학 1단지를 인수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해져 석유화학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활발한 정보전자소재부문에 대한 시설투자는 성장성을 이끌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현대석유화학 1단지 인수가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 합병 전까지는 안정적인 지분법 평가이익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석유화학 1단지는 매출액 약 1조2,000~1조3,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수준으로 실질적인 차입금이 없는 우량회사가 될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말 약 12% 수준이던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매출비중은 2006년에 약 3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전자부문은 크게 2차 전지와 편광판이 핵심사업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형성장은 2차전지 부문에 의존하고 있고 수익성은 편광판 부분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2차 전지 생산능력과 편광판 생산능력이 2~3배 확대돼 정보전자소재부문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와 중국을 합한 열가소성수지(ABS) 및 PVC의 생산능력은 올해말 각각86만톤, 110만톤으로 늘어난 뒤 2008년에는 ABS 110만톤, PVC 185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해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5,900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정보전자부문의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되는 2006년, 2007년 매출액은 각각 7조1,200억원, 7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2003년도 8.5%에서 2006년에는 약 10%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하면 현주가 수준인 4만4,000원대에서 향후 3년간 상승여력은 약 45% 내외로 판단되며, 3년 후 주가는 6만4,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안상희/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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