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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8>피니시 동작 보면 스코어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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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8>피니시 동작 보면 스코어가 보여요

입력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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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다른 동작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만 공을 친 후 마무리 동작, 즉 피니시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공을 때리는 데 만 온 신경을 쏟기 때문일 것이다.실제 빠른 순간에 이루어지는 스윙 동작을 육안으로 구별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스윙이 끝나고 일정한 시간 머물러 있는 피니시 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스윙 매커니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어느 정도 스코어를 낼 수 있을 지 짐작이 될 때가 많다.

피니시는 스윙의 자연스런 결과다. 원인이 나쁘면 결과가 나쁘듯이 잘못된 스윙 매커니즘은 잘못된 피니시를 낳는다. 피니시는 단지 스윙 폼만 멋있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피니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증상은 여러가지다. 두 발이 모두 움직이는 등 몸을 중심을 일정하게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임팩트 때 오른손으로 엎어서 때리게 되면 피니시 때 헤드 무게를 전혀 느낄 수가 없을 때도 적지 않다. 헤드 업을 하게 되면 오른쪽 팔 윗쪽 부분이 턱을 부드럽게 감싸는 동작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피니시 때 체크포인트를 알아보자. 첫째 체중이동 후 양 발의 모양이다. 먼저 왼쪽 발이 어드레스 때와 같은 모양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흔히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공을 멀리 보낼 욕심으로 클럽을 뒤로 뺄 때 자신도 모르게 왼쪽 발 뒷꿈치를 드는 것을 본다. 이 경우 임팩트 때 90%에 이르는 체중이 왼쪽 발에 쏠리면서 앞꿈치가 들리고 그 결과 발 자체가 돌아가고 몸의 중심을 잃게 된다. 오른쪽 발은 뒤꿈치를 든 채 지면과 직각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 때 오른쪽 허벅지는 왼쪽 허벅지에 붙어야 한다. 이는 임팩트 과정에서 체중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을 의미한다.

허리 밸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지 않았다면 몸이 위 아래나 옆으로 심하게 움직이면서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볼 일이다.

피니시 할 때도 코킹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팔로 스루 때 두 손을 뻗어 클럽헤드가 타깃 방향으로 향하면서 위로 들어올리면 샤프트는 머리 왼쪽 귀와 왼쪽 어깨 사이로 들어가면서 등판을 가볍게 치는 동작이 이루어진다. 이 때 손목은 자연스럽게 백스윙 때의 코킹과 같은 동작이 이루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피니시 때 코킹은 스윙플레인이 제 궤도를 유지한 결과물이다.

또 양 어깨가 타깃 정면을 향하되 양손의 위치는 왼쪽 어깨에서 약 30~50㎝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클럽이 등 뒤로 넘어가 양손이 왼쪽 귀 부분에 붙으면서 포대 자루를 맨 듯한 자세가 되는 것은 잘못이다.

이경철 프로 prokc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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