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에 과징금 20억/박종섭 前사장등 2명 고발키로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과거 2조원에 육박하는 분식 회계사실이 적발된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에 대해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박종섭 전 사장 등 전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 현 경영진에게서 앞으로 회계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다.또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7억7,000만원의 과징금과 벌점 200점을 부과하는 등의 징계를 내리고, 관련 회계사 2명에 대해서는 2년간 직무를 정지하도록 재정경제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우의제 사장 등 현직 임원에 대해서는 분식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제외,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