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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병역특혜 문건 CBS방송 전달자 케리쪽과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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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병역특혜 문건 CBS방송 전달자 케리쪽과 접촉

입력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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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홍보책임자 조 록하트가 CBS 방송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병역특혜 의혹을 담은 문서를 건넨 빌 버킷 전 텍사스 주방위군 장교와 접촉한 사실이 21일 드러나 케리 후보측이 곤경에 빠졌다.CBS 방송은 버킷이 제공한 문서를 근거로 부시 대통령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 문서에 대해 위조 시비가 일면서 보도 과정의 실수를 인정, 사과했었다. 여기에다 CBS 방송측이 이 문서를 보도하기 며칠 전 버킷과 조 록하트의 접촉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은 CBS의 윤리성 문제에서 언론과 정당의 유착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록하트는 “CBS측이 알려준 전화번호를 이용, 버킷과 불과 몇 분간 통화했으며 이 통화에서 문건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문건과 케리 후보 진영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버킷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CBS측에 자신과 케리 선거팀과의 대화를 주선하면 그 문건을 넘기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USA 투데이는 이와 관련 “CBS가 공화당 후보에게 잠재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문건을 다루는 데 있어 윤리적으로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과 부시 진영은 CBS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의혹이 남았다”며 케리 후보측으로 칼날을 겨냥했다.

에드 길레스피 공화당전국위원장은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케리 상원의원이 CBS와 그의 선거 진영, 빌 버킷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댄 바틀렛 백악관 공보국장은 “CBS가 대통령을 공격하기위해 케리 선거 팀의 최고위급인사와 협력했다는 사실은 경악할 일이고 크게 우려되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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