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온다.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7ㆍ랭킹9위)가 26일 오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그는 25일 서울올림픽공원테니스코트에서 막을 올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2004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달러)에 출전한다.샤라포바의 첫 경기(1회전)는 28일 한가위 오후. 2회전은 1회전 후 추첨으로 결정되지만 30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1~3일엔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매일 열린다.
대우 역시 특급이다. 하루 숙박비가 700만원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 아버지와 함께 여장을 푼다. 8개 경호업체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경호팀 5명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이동 수단은 포드의 링컨타운카.
조직위관계자는 “샤라포바가 특히 경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그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대 라이벌은 US오픈 8강에 오른 일본의 아사고에 시노부(43위).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조윤정(삼성증권ㆍ특별랭킹68위)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마를렌 바인가트너(독일ㆍ50위), 페트라 만둘라(헝가리ㆍ72위), 오바타 사오리(일본ㆍ78위) 등이 출전한다. 이번대회는 단식 본선 32명, 복식은 16개조가 출전해 경기당 3세트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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