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성패는 신동엽에게 달렸다? SBS가 10월9일부터 실시하는 가을개편에서 밤 9시대 일일드라마와 시트콤을 없애고, 신동엽을 앞세운 주간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월 오후 8시55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아이엠’(금오후 8시55분)을 신설했다. 신동엽은 ‘TV동물농장’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진행도 맡고 있다. 인기 연예인은 겹치기 기용은 흔한 일이지만, 이처럼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몰아주는 예는 드물다.SBS는 밤9시대 드라마 폐지와 장르의 다양화를 가을 개편의 핵심으로 꼽았다. 화~목요일에는‘뉴스추적’ ‘생방송 TV연예’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이동, 편성했다.
목요일에서 하루 앞당긴 ‘TV연예’의 경우 본격 연예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새 단장했다지만, 같은 수요일 밤 11시대의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겨냥한 대응편성이라는 지적이 높다.
금요일 밤9시55분부터는 미니시리즈 ‘아내의 반란’(극본 윤정건, 연출 곽영범)을 2시간 연속 방영한다. 일일 드라마를 없애 드라마 방송시간이 일주일에 145분이 줄고, 주시청시간대 드라마 방영도 845분(전체의 46.9%)에서 645분(35.8%)으로 감소했지만, 드라마 2회분을 연속 방영하는 파격편성이 오히려 시청률경쟁을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밖에 ‘특명! 아빠의 도전’(일 오후 5시), ‘체인징 유’(화 오후 7시5분), ‘김국진 김용만의 코치’(목 오후 7시5분) 등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과 중장년층을 위한 ‘낭만 콘서트’(토 오전 11시),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가 중계’(목 밤 12시55분) 등도 신설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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