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다음달 1일 조선시대 통신수단이었던 파발(擺撥)을 재현한‘통일로 파발제’를 개최한다.파발이란 변경의 군사정세를 중앙에 신속히 전달하고, 중앙의 시달사항을 담은 공문서를 변경에 전달하기 위해 설치한 특수 통신망. 통신수단에 따라 말을 이용하는 기발(騎撥)과 사람이 직접 운반하는 보발(步撥)로 나뉜다.
파발제는 과거 서쪽 파발노선의 시점이었던 구파발의 의미를 살려 이곳에서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는 ‘은평사랑 한마음 축제’의 일환으로 1일 오후 2시부터 구파발 인공폭포~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서부소방서~은평구청에 이르는 5㎞구간에서 재현된다.
1,000여명으로 구성된 파발단의 길놀이에 이어 파발마 6두가 힘찬 말발굽을 울리면 어가행렬, 길놀이 행렬 등이 뒤를 잇고, 행렬 후엔 은평구청 광장에서 파발문을 낭독한 후 전달하는 ‘파발재현극’과 ‘파발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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