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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부하사랑'/국방부 산하 법인 연구원장 현역때 참모들 임의채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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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부하사랑'/국방부 산하 법인 연구원장 현역때 참모들 임의채용 적발

입력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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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병들의 취업지원과 연구활동 등을 위해 국방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국방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창설된 모 연구원의 원장이 현역 시절 함께 근무했던 참모들을 대거 간부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국방부는 예비역 중장인 이 연구원 H 원장이 과거 군단장과 연대장 시절 함께 근무했던 작전참모 등 예비역 장교 4~5명을 본부장급 등으로 정실 인사한 정황을 포착,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 연구원이 수익사업으로 운영 중인 군 퍼블릭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내 식당 등 편의시설 운영업자들이 제기한 민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실 인사를 뒷받침해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 원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주 사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수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H 원장은 국방부 조사 과정에서 “인사권은 원장의 고유권한으로 적합한 인물을 채용해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정호 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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