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디펜딩챔피언 알아인(UAE)을 꺾고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남궁도와 힝키, 고메즈, 박동혁의 릴레이 골로 알아인을 4-1로 대파했다. 15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전북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 4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최고 클럽 등극을 노리고 있는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다롄 스더(중국)전 승자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결승 티켓을 다툰다. 4강 1차전은 10월 19일(원정), 2차전은 26일(홈) 각각 열린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전북이 공격축구로 전환한 후반 6분. 전북의 측면 미드필더 김경량이 허리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남궁도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 알아인의 골문을 열어 제쳤다.
비기기만 해도 4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힝키, 고메즈, 박동혁이 잇달아 골을 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알아인에 완승을 거뒀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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