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고구려사 왜곡문제와 관련한 한중 양국의 5개항 구두 양해사항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21일 "중국 정부는 초·중·고 역사교과서 개정과정에서 고구려사 왜곡 내용을 싣지 않고 중앙·지방을 불문하고 정부 차원의 왜곡 시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포함한 지난달의 구두양해 사항을 지켜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정부 차원의 왜곡은 더 이상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민간 차원의 왜곡이 계속된다면 정부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두양해 이후 중국 문화부가 발행을 주관하는 잡지 '중외 문화 교류' 등에서 "고구려는 중국 동북지방의 소수민족 정권"이라고 왜곡한 내용이 시정될지 주목된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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