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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하드웨어 비즈니스 책임자 벤 탄씨, "MS에서 하드웨어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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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하드웨어 비즈니스 책임자 벤 탄씨, "MS에서 하드웨어도 만듭니다"

입력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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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업계의 ‘황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하드웨어에도 눈독을 들이고 잇다. 키보드, 마우스 등 PC용 주변기기 분야가 표적이다. 윈도와 더불어 PC에 얹어 쓰는 제품이라면 ‘MS’ 브랜드로 통합하겠다는 심산일까.최근 한국MS의 하드웨어 비즈니스 총책임자로 임명된 벤 탄(36)씨는 “(브랜드 전략과는 무관하게) 윈도처럼 PC 사용을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팔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MS의 하드웨어 사업은 사람의 손이 직접 닿는 입력장치가 중심이다.현재 2만원대의 저가 제품에서 10만원대 중반의 고가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키보드와 마우스, 게임 조종기(콘트롤러) 제품을 갖추고 있다. 중ㆍ고급형 제품의 경우 경쟁사 로지텍을 누르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MS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MS 하드웨어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탄씨는 “한국은 정보기술(IT) 분야의 트렌드를 주도해가는 나라”라며 “이곳에서 우리 제품이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공략을 위해 MS가 내놓은 신형 하드웨어 제품은 10여종. 탄씨는 “한국에서 부는 ‘웰빙’ 열풍에 관심이 많다”며 “성능과 스타일을 내세운 신제품들은 PC 사용환경에도 웰빙 트렌드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S의 하드웨어 제품들은 오랜 PC작업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손의 각도와 팔의 위치 등 인체공학적 요소들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필립 스타크가 직접 디자인한 마우스는 PC 주변기기 분야에 ‘디자이너 브랜드’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라며 “이르면 연말쯤 PC의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콘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탄씨는 밝혔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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