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서울 금천)이 "SBS는 언론탄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SBS가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이 의원은 20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SBS가 왜 그런 지 모르겠다. 좀 잘 부탁한다"며 "SBS는 언론탄압 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조선과 동아일보도 우리당에 지나치게 비판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21일 "어떻게 내가 한 방송사를 탄압할 수 있겠느냐"며 "취중에 한 말로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우리당 제5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의 발언은 여당이 신문과 함께 민영방송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 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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