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통신요금 체납자도 급증하고 있다.20일 정보통신부가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이동통신 요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가입자는 30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요금 3개월 이상 연체자는 2002년 244만명에서 지난해 186만명으로 줄었다가 올들어 경기가 나빠지자 폭증했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 213만명, KTF 60만 8,000명, LG텔레콤 27만3,000명으로, 연체금액도 2002년 4,362억원, 지난해 3,070억원에서 6월말 현재 5,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동통신 요금을 내지 못해 사용이 중지되거나 이동통신 신용불량자로 분류된 가입자는 지난해 329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요금을 7~9개월 연체해 이동통신 가입에 제한을 받는 이동통신 신용불량자는 167만1,000명, 일시 또는 강제 사용정지를 당한 가입자는 162만3,000명이다.
2002년 282만7,000건에서 지난해 442만4,000건으로 증가한 유선 전화요금 체납건수도 6월말 현재 486만6,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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