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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기타' 조지 벤슨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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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기타' 조지 벤슨 내한 공연

입력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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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기타의 거장이자 보컬리스트 조지 벤슨(61)이 9월 30일과 10월 1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그래미상 8회 수상을 자랑하는 그는 1999년 예술의 전당과 2002년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지 벤슨은 베이스 연주자 스탠리 뱅크스를 비롯한 5명의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특유의 즉흥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194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조지 벤슨은 네 살 때 우쿨렐레(기타와 비슷한 하와이 원주민의 4현 악기)를 연주하며 악기에 익숙해졌고, 여덟 살 때 고향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재즈에 입문하기 전 로큰롤 밴드에서 10대 시절을 보냈으며, 기타 실력을 인정 받아 오르간 연주자 잭 맥더프가 리더인 밴드에 들어가 3년간 활동했다.

조지 벤슨은 64년 그가 존경하는 전설적 재즈 기타 연주자 웨스 몽고메리의 명반 ‘보스 기타’(1963)를 빗댄 앨범 ‘뉴 보스 기타’로 공식 데뷔했다. 이름이 말해주듯 자신감과 재능이 가득 담긴 이 앨범에서 그는 ‘섀도우 댄서스’(Shadow Dancers) 등 직접 작곡한 5곡을 통해 하드 밥과 소울이 어우러진 현란한 기타 실력을 들려주었다.

마일즈 데이비스, 허비 행콕, 비틀스 등과 연주하며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76년 스캣 송을 곁들인 앨범 ‘브리징’(Breezin’)으로 재즈 사상 첫 플래티넘 히트를 기록하고 최고 녹음상 등 그래미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일부 정통 재즈 팬들은 리듬 앤 블루스,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를 지나치게 상업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적인 음악도 좋지만 사람들이 열광할 때가 더 좋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에도 온 몸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대중적인 무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 벤슨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디스 마스퀘레이드’(This Masquerade), 기브 미 더 나이트(Give Me The Night) 등의 히트곡과 올해 발표한 앨범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02) 587-0690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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