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아의 ‘템피아’는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냉난방기다. 템퍼러처(온도)와 유토피아(이상향)의 합성어인 템피아는 에어컨도 되고 난방기도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단히 바꿔 작동할 수 있다. 여름 한철, 겨울 한철 사용하고 마는 게 아니라 사계절 쓸 수 있다.템피아는 2000년부터 이런 냉ㆍ난방기를 만들어 팔고 있다. 기존 난방기와는 원리가 완전히 다르다. 기름을 때 공기를 데워 실내로 내보는 식이 아니다. 헤어드라이기 처럼 열선의 온도를 전기로 높이고 바람을 일으켜 내보내는 전기히터 방식은 더욱 아니다.
템피아는 열펌프로 온도를 조절한다. 공기 중에는 어디나 열이 있다. 영하의 날씨에도 열량이 적을 뿐 열은 있다. 잠재해 있는 잠열(潛熱)이다. 템피아는 이를 이용, 난방하고 냉방도 한다. 잠열을 펌프질(압축)해 한곳에 모은다. 열교환 방식으로 그 온도를 바꾸어 다시 내보내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에어컨 가동 방식을 거꾸로 적용했다. 에어컨은 대기의 공기를 실외기와 실내기를 연결하는 시스템에 통과시키면서 열교환 방식으로 실내 공기를 차갑게 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공기중의 잠열을 이용하므로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료가 절감된다. 냉방은 20~30%, 난방은 유류를 때는 것보다 50% 이상 절약된다.
또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청정 난방시스템으로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템피아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에어컨 사업부에서 최종 조립했으나 자체 생산라인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000억원이 목표다.1577-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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