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산업의 융ㆍ복합과 다른 업체간 제휴, 세대교체, 다문화 수용 등 불안과 희망이 공존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소비의 주체인 ‘사람’, 소비의 대상인 ‘상품’, 그리고 소비의 장소인 ‘공간’이 2004년 소비시장의 주요 마케팅 키워드가 됐다.이러한 환경과 불황의 그늘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로는 무엇보다 품질 개선을 통한 신기술로 부가가치가 높은 신상품을 개발하는 게 꼽힌다.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소비자들의 변화를 포착하는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 마음 속에 깊이 각인시킬 수 있는 경쟁력 있고 차별화한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2004 하반기 베스트 신상품’ 심사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제품 개발 전략을 가지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 우수 기업을 많이 볼 수 있어 흐뭇했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웰빙문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친환경과 친건강을 주요 코드로 한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그 기업의 환경 경영성과 더불어 제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친환경 기술 및 관련 제품 발굴에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4 한국일보 선정 베스트 신상품에 뽑혀 상을 받은 기업과 그 신제품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 변화, 소비 성향의 변화, 소비자의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한 제품 개발 전략을 수립,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업 문화가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곽동성 중앙대 경영대학·한국마케팅학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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