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나 정부부처, 또는 지방정부에서 고위관료나 참모진으로 근무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모두 모여 내달 2일 '일토삼목회(一土三木會)'를 발족시킨다. 총선 직후 각각 발족한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모임'과 '전직 장·차관출신 모임'이 하나로 합쳐 '행정 경험을 지닌 의원들의 모임'으로 확대 발전한 것이다. 모임에는 우리당 내 행정경험이 있는 의원 43명 중 30여명 정도가 참가했다.4일 서울 근교 골프장에서 열린 예비 모임에는 18명이 참석했다. 장·차관 출신으로 강봉균 김진표 김한길 변재일 신중식 서재관 이근식 홍재형 의원이, 청와대 출신인 유선호 유인태 이광재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심재덕 오제세 유필우 이시종 의원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모임 대표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백원우 의원은 연락간사로 선정됐다.
일토삼목회란 이름은 매월 첫째 토요일(一土)과 셋째 목요일(三木)에 모임을 갖기로 한데서 명명했다. 백원우 의원은 "하나의 뿌리에서 다양하게 뻗어난다는 의미도 있다"며 "행정 경험을 살려 정부 정책을 뒷받침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출신의 386 친노 직계 의원들과 50∼60대의 행정 전문가들이 손을 잡을 경우 당내에서 만만치 않은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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