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진영이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차례의 TV 토론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이끄는 부시의 협상팀은 그 동안 TV 토론 2차례 개최를 고집했으나 결국 독립적인 대선토론위원회(CPD)의 제안을 수용했다. 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학에서 열린 첫 토론회는 사회자가 제시하는 국제문제를 두고 두 후보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사회자는 미 공영방송 PBS의‘뉴스아워’앵커 짐 레러가 맡는다. 10월30일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국내 문제를 놓고 열릴 3차 토론회는 CBS 앵커 봅 시퍼가 질문자로 나선다.
양 진영은 10월8일 미주리에서 열릴 2차 토론회의 형식을 두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토론은 다른 토론과는 달리 방청객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타운 미팅’형식으로 진행된다. CPD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를 질문자로 선정하는 방안을 제안해 놓고 있다.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공동 진행자인 찰스 깁슨이 2차 토론의 사회를 맡는다.
딕 체니 부통령과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토론은 10월5일 오하이오주에서 1차례 열린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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