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축제 내달 3일 열어

‘평화로운 가족, 평등한 사회’를 기원하는 여성들의 흥겨운 잔치 한마당‘제2회 대한민국 여성축제’가 10월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역사 속 여성 인물 바로 세우기’와 ‘난자의 재발견’이 주제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언니네, 새움터 등 20여 여성단체가 참가한다.대한민국여성헌장 선포식으로 시작되는 1부에서는 웅녀, 신사임당, 선덕대왕, 빙허각 이씨 등 역사 속 여성 인물들을 현대로 불러내, ‘독립된 주체로서의 여성’으로 재해석하는 연극 공연이 마련된다.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2부는 난자의 의미를 되짚고 ‘창조적 생명체로서의 여성’을 부각시킨다.

행사를 기획한 이프토피아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반쪽 하늘에서 벗어나 새 하늘을 연다는 의미로 개천절에 축제를 마련했다”며 “수동적인 여성의 색으로 여겨지는 분홍색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해처럼 모든 참가자들이 분홍 옷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