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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탁천제슬(托天提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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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탁천제슬(托天提膝)

입력
200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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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마비(馬肥)란 언감생심이 아닐 수 없다. 비위(脾胃)기능은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도 있지만, 요즘은 과도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위장을 상한 사람들도 많다. 심한 스트레스도 소화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다.지나친 몸짱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올 가을에는 먼저 위장부터 튼튼하게 해놓는 것이 어떨까? 아울러 기공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과 몸매관리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평소 몸을 많이 움직이고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해두면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耐性)도 강해지고 웬만큼 먹어도 쉽게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탁천제슬(托天提膝)이라는 기공 동작을 아침저녁으로 하면 이러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편안히 선 자세에서 왼발은 무릎을 굽혀서 높이 들고 발목은 쭉 편다. 땅을 딛고 있는 오른 발은 무릎을 살짝 굽혀야 한다. 그래야 단전으로 기가 잘 모이게 된다. 두 손은 가슴 앞에서 교차하여 왼손은 왼발 무릎 위쪽에 놓는다. 오른 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해 머리 위로 높이 올린다. 고개는 살짝 뒤로 젖히고, 두 눈으로 오른손 손끝을 응시한다. 이 자세로 고요하게 호흡을 조절하며 천천히 마음속으로 열까지 수를 센다. 그리고 다시 발을 바꿔서 오른 발을 들고 역시 같은 자세를 취한다. 이렇게 좌우로 번갈아 가며 동작을 2~3차례 반복해보자.

이 수련을 며칠만 해도 위가 약하고 소화불량인 사람은 그 효과를 체험할수 있다. 또한 무릎 관절이 튼튼해지고 기력도 크게 증진되며 피로 해소에도 좋다. 나아가 온 몸에 활기를 느끼며, 얼굴에도 환하게 화색이 넘치게 된다.

/이명복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ㆍ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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