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억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사둘까 하는데…1억원 가량 가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살고 있지만 조만간 서울이나 경기도로 생활권을 옮길 계획입니다. 5년 정도를 바라보고 수도권에 아파트를 사둘까 합니다.
금융상품보다 부동산이 낫다고 생각하는데, 의견은 어떠신지요. 또 월 100만원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적금을 넣고 있는데 적금은 곧 만기가 됩니다. 100만원을 매달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서울 유망 재개발 지분에 관심
서울에서는 1억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많지 않습니다. 다소 빠듯하긴 하지만 재개발지분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투자 대상으로 재개발 지분 투자는 비교적 좋은 투자처입니다. 재건축의 경우 개발이익환수라는 악재가 있고 매입비용 역시 상당하기 때문에 재개발지분 투자가 당분간 꾸준한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개발 지분투자는 1단계 사업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사업추진시기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단계 재개발 사업구역은 120곳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대상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천드릴 만한 곳은 금호14구역, 한남1구역, 미아6구역, 아현3구역 정도가 있군요.
월 100만원은 이렇게 굴려라
우선 월 50만원 이내에서 제2금융권의 적금을 불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은행을 찾아보시고, 마땅한 저축은행 찾기가 힘들면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에서 이자가 높은 쪽으로 적금에 가입하기 바랍니다.
적립식 펀드도 활용해 보세요. 적립식 펀드는 최소 3년 이상 만기로 가져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펀드의 경우 매입원가를 낮추는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만기가 3년 이상 되어야 합니다. 1~2년 내에도 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주가등락에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은 그만큼 커집니다.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잘 해오고 있으며, 템플턴투신운용과 삼성투신운용도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신할 투자대안은…
부동산 이외 투자방법으로는 금융상품 밖에 없습니다. 금융상품의 경우 투자수익률을 어느 정도로 맞추냐에 따라 상품 포트폴리오가 달라지게 됩니다.
투자수익률을 낮게 잡았다면, 제2금융권 예금상품 위주(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됩니다. 투자수익률을 좀 더 높이려면 제2금융권 예금상품은 50%내에서 하고, 나머지는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으로 구성을 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됩니다.
투자가능한 상품들을 몇 개 추천해드리지요.
①저축은행 정기예금: 성인 1인당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예치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 단위조합의 조합예탁금: 일반 조합원에 가입하면 1인당 2,000만원까지 저율과세됩니다.
③주가지수연동예금, 증권, 펀드: 은행의 주가지수연동예금은 예금자 보호와 원금보장이 되며 만기가 1년 이상일 경우 세금우대로 가입이 가능함. 주가지수연동증권(ELS)이나 주가지수연동펀드(ELF)는 예금자보호와 세금우대혜택이 없습니다. 하나의 주가지수연동상품보다 2개 이상으로 분산하고, 만기도 1년짜리와 2년 이상으로 분산하는 것이 좋음.
④리츠 또는 선박펀드: 리츠나 선박펀드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간접투자상품으로 배당을 통해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입니다. 리츠보다 선박펀드가 더 안정성을 가진 상품이지만 아직 시행초기라 거래량이 충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상담지원=재테크포탈 모네타(www.moneta.co.kr)
정리=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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