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를 주신 은행 측에 감사드립니다.”101시간의 사회봉사활동으로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게 된 박철웅(51ㆍ용접공)씨는 신한은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0만원의 빚 때문에 신불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박씨는 신한은행이 신불자가 사회봉사활동을 1시간 할 때마다 2만원의 빚을 탕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응모했다.
이후 박씨는 경기 안산시에서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에게 하루 8~10시간 동안 무료 급식을 배달해주는 봉사활동을 벌여 빚을 전액 탕감받았다. 또 이 덕에 재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사회봉사활동과 신용불량자 지원 방안을 연계시킨 이번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던 신한금융지주(회장 라응찬)의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은 사례다. 신한지주는 그 동안 ‘서로 돕는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며 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을 연결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굿모닝신한증권 등 자회사 직원들의 급여 중 1만원 미만의 잔액을 모아 소외 시설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사용하는 ‘모아 More Happy’ 캠페인은 대표적인 경우다.
신한, 조흥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피 메신저’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자원봉사 활동 조직인 해피 메신저는 노숙자 등을 위한 무료급속소인 ‘밥퍼 식당’에 사랑의 떡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신한지주는 교육 및 장학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서 벽지어린이 초청’행사를 통해 지방 어린이들에게 서울 견학 기회를 주는 한편 5,000여명의 교사들에게 일본 속 한민족사 탐방 기회를 제공해 민족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기부금 전용카드인 신한 F1 바이올렛 카드의 출시는 금융상품과 사회봉사활동을 연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도덕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실천할 때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아 선도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향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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